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전통적인 육류 생산시스템의 제한된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대체육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대체육(배양육)의 중요성
대체육은 인공배양육 등과 같이 동물의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맛과 영양성분을 고기와 유사한 형태로 만드는 것을 포함합니다. UN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2050년에는 약 98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에 따라 육류 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현재 생산하고 있는 육류보다 최소 2배 이상의 육류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푸드테크와 배양육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푸드테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ty)의 합성어로 생산, 유통, 소비 등 식품산업과 관련 산업에 인공지능, 로봇, 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을 결합해 이전보다 발전된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푸드테크 시장은 (1) AI, 로봇 등의 기술 고도화, (2) ESG, 가치소비 등으로 인한 친환경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따라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ESG, 가치소비 등으로 인해 친환경 대체식품이 주목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체육'이 포함됩니다.
대체육은 동물성 단백질원인 육류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육류와 유사한 맛과 모양을 갖춘 식품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체육은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1)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사용해서 만든 식물성 대체육
(2) 줄기세포 또는 근세포 기술로 생산한 배양육
(3) 식용곤충 등
배양육 점유율과 각 국의 연구 진행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글로벌 육류 소비 비중이 2025년 일반육 90%, 식물성 대체육 10%에서, 2040년 기준 육류 40%, 식물성 대체육 25%, 배양육 35%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배양육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미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을 중심으로 배양육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양육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스라엘은 슈퍼미트(SuperMeat), 퓨쳐미트테크놀로지스(Future Meat Technologies), 알레프팜(Aleph Farms), 미트테크(Meat Tech 3D), 리디파인미트(Redefine Meat) 등 여러 배양육 전문 스타트업들이 네타냐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국립과학재단과 농무부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그로잉 커버전스 리서치'로 지속 가능한 배양육 생산을 위해 2020년부터 5년 동안 총 350만 달러(한화 약 46억 4,000만 원)를 투입합니다.
미국의 배양육 스타트업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소고기 배양육 미트볼을 제조했으며, 2022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식품안정성 승인을 받았습니다.
중국정부는 2022년에 발표한 '제14차 국가농업 및 농촌과학기술 발전 5개년 계획(2021~2025)'을 통해 앞으로 육성할 미래식품 제조기술 분야로 배양육을 꼽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배양육 제도 및 WCO 품목분류 논의
우리나라 또한 배양육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5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세포, 미생물 배양 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얻은 식품 원료에 대해 한시적으로 식품으로 인정받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했습니다.
또 2024년 3월에는 배양육의 기준과 규격을 정하는 [식품 등의 한시적 기준 및 인정 기준]을 개정했습니다. 세포배양식품원료를 한시적 기준, 인정 대상으로 추가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다만, 식약처의 '대체식품 표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체육, 배양육 등에는 '고기'대체식품으로 표시해야 하고, 동물성 원료 포함 여부도 명기해야 합니다.
2023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배양육 등 대체식품 육성을 위한 자금 지원, R&D 지원, 제도정비 등을 담은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으며, 해양수산부는 2024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R&D 사업 가운데 대체 해조육과 수산배양육 기술개발이 포함되었습니다.
배양육의 HS CODE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무역거래량 증가가 예상되어 WCO 검토소위원회(RSC)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1. 배양육을 실제 고기로 본다면 제2류의 육과 식용 설육
2. 육류의 조제폼으로 본다면 제16류 육류, 어류 등의 조제품
식물성 대체육의 경우 제2106호의 '따로 분류되지 않은 조제 식료품'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래의 주요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대체육과 각 국가의 투자현황 그리고 품목분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가 미래 푸드테크의 선구자가 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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